배달앱 광고비 줄이면서 매출 올리는 법 - 쿠팡이츠·배민 효율 극대화 전략
배달앱을 열심히 하는데 정작 손에 남는 돈이 없다 — 이 말이 공감되신다면, 한 번 계산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배달앱을 이용하는 음식점 사장님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총 수수료는 매출의 16.9%에서 최대 29.3%에 달한다.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배달앱 입점업체 매출 정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월 매출이 800만 원이라면 최소 135만 원, 많게는 234만 원 이상이 플랫폼 비용으로 빠져나가는 셈이에요.
문제는 이걸 어떻게 줄이느냐인데, 일단 구조를 알아야 줄일 수 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실제로 얼마나 나가는가
배민과 쿠팡이츠의 수수료 구조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단순히 '주문당 몇 %'로 끝나지 않거든요.
2024년 말부터 배달의민족은 중개수수료를 매출 구간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 상위 35% 가게에는 7.8%, 35~80%는 6.8%, 하위 20%는 2.0%입니다. 쿠팡이츠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합니다. 얼핏 보면 최대 7.8%로 낮아진 것 같지만, 여기에 배달비 부담, 포장재비, 식재료비를 더하면 실제 마진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광고비가 문제를 키웁니다. 배민의 '울트라콜'은 2025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됐고, 이를 대체하는 '우리가게클릭'은 클릭당 50원~1,000원을 부과하는 CPC 방식입니다. 주문이 들어오든 아니든 클릭만 되면 과금이 되는 구조예요. 일부 매장의 경우 광고비만으로 총 주문금액의 20%를 넘게 지출한 사례도 보고됐습니다(머니투데이, 2025년 2월).
월 매출 800만 원 기준으로 간단히 시뮬레이션해봅니다.
| 항목 | 비율 | 금액 |
|---|---|---|
| 중개수수료 (7.8% 기준) | 7.8% | 624,000원 |
| 광고비 (우리가게클릭 추정) | 3~8% | 240,000~640,000원 |
| 배달비 부담분 | 변동 | 100,000~200,000원 |
| 합계 | 14~23% | 964,000~1,464,000원 |
이 수치는 업종과 광고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배달앱이 월 임차료 수준의 비용을 가져간다'는 감각은 있어야 합니다.
배민 vs 쿠팡이츠 - 어느 앱에 집중할 것인가
두 앱을 동시에 운영하는 게 매출에 유리하지만, 광고비도 두 배로 든다는 걸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주문이 어느 앱에서 더 많이 들어오는지, 평균 객단가는 어느 쪽이 높은지를 먼저 파악하세요.
배달의민족은 여전히 국내 배달앱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이용자 수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브랜드 인지도와 넓은 수요층이 장점이에요. 반면 쿠팡이츠는 쿠팡 로켓와우 회원과 연동되어 빠르게 성장 중이고, 상대적으로 광고 경쟁이 덜한 지역에서 효과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험상 한 가지를 말씀드리면, 업종과 상권에 따라 차이가 꽤 큽니다. 오피스가 많은 지역이라면 점심 배달 수요가 집중되는 배민이 유리하고, 주거 밀집 지역이라면 쿠팡이츠의 야간 주문이 의외로 강한 경우도 있어요. 한 달 데이터를 비교해보고 집중 플랫폼을 정하는 게 나아요.
광고비를 줄이는 실전 전략
광고를 완전히 끄면 주문이 급감하니,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관건입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광고 설정을 시간대별로 세분화하는 것입니다. 쿠팡이츠와 배민 모두 광고를 특정 시간대에만 켜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매장 주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피크 시간대 외에는 광고를 꺼두는 방식으로 광고비를 20~30% 절감할 수 있어요.
메뉴 구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객단가가 낮은 메뉴에 광고비를 쏟는 건 비효율적입니다. 수익률이 높은 메뉴나 세트 구성을 앞에 배치하고, 광고는 그 메뉴들에 집중하세요. 주문 한 건당 남는 마진을 기준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리뷰 관리를 꾸준히 하면 광고 의존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배달앱 내 검색 노출은 리뷰 수, 최근 리뷰 빈도, 별점 평균이 반영됩니다. 자연 검색으로 유입되는 주문이 늘수록 광고에 쓰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리뷰 답글을 성실하게 달고, 배달 후 감사 메시지와 함께 리뷰 요청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골 고객을 직접 관리하면 플랫폼 의존도가 낮아집니다
배달앱의 핵심 문제는, 내 손님인데 내가 데이터를 갖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누가 몇 번이나 주문했는지,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 이 정보는 모두 플랫폼이 갖고 있어요.
대안은 카카오 채널이나 문자 마케팅을 통해 단골 고객과 직접 연결하는 겁니다. 포장 용기에 카카오 채널 QR 코드를 붙여두고, 팔로우하면 다음 주문 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운영하면 됩니다. 직접 연결된 단골 고객에게는 이벤트나 신메뉴 소식을 카카오 채널로 보낼 수 있고, 배달앱 수수료 없이 전화 주문이나 방문 포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당장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배달앱 외 주문 채널을 조금씩 만들어두면 나중에 든든한 완충 역할을 합니다.
배달앱에만 의존하지 않는 구조 만들기
배달앱을 완전히 빠져나갈 수는 없어요. 현실적으로. 하지만 의존도를 조금씩 줄이는 것과 완전히 종속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만듭니다.
포장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방문 포장 고객에게 적립 혜택을 주면, 배달앱 수수료 없이 이익률이 더 높은 주문을 만들 수 있어요. 포장 주문은 배달비도 없고, 용기비도 덜 들고, 수수료도 없습니다.
네이버 예약이나 카카오 주문하기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배달앱보다 수수료가 낮은 채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테이블 오더나 방문 포장 수요가 있는 카페나 음식점이라면 검토해볼 만해요.
정리하자면, 배달앱 비용 절감은 단번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광고 설정 최적화, 리뷰 관리, 단골 직접 연결, 대체 주문 채널 구축을 순서대로, 꾸준히 해가는 과정이에요. 수수료율이 매출의 20% 이상이라면, 그 비용 일부를 이런 채널 구축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제도적으로도 변화가 있습니다. 2025년부터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 중이며, 관련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소상공인진흥공단 홈페이지나 관할 지자체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